







2021. 05. 12.
햐~ 요녀석 이름은 "꼬까참새"라고 부른다.
어부들이 사용하고 남은 어망속을 자꾸 기웃거리더니
녀석 겁도 없이 어망속으로 들어가 버린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그렇지 그 망태기 속으로 들어가면 어찌 나오려고~
지켜보고 있으려니 난리가 났다.
탈출을 시도해 보지만 입구를 찾지 못하고 연신 날개를 퍼득거린다.
아마도 시간이 흐르면 탈진해서 죽겠지.
에구,,, 가여운 녀석 기다려 구해줄게~
카멜 놓고 차에서 내려 다가가 보니
다른 어망속에도 암컷 한마리가 힘 없이 슬픈 눈망울로 바라 본다.
너는 또 어쩌다가 그곳에 들어간게야~
에구,,, 인간들의 편리한 도구들은 야생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에겐
무서운 무기이자 곧 삷과 죽음을 오가는 함정이라는걸 알아야 할터인데~
장갑을 끼고 천천히 접근해서 암컷을 먼저 구해주고
그 다음 수컷도 꺼내 주었더니 욘석이 내 장갑을 꽉 깨물고 놓아주질 않는다.
아이고 얼마나 야무지게 물었는지 장갑을 벗고 보니 벌겋게 훈장이 새겨져 있었다.
녀석 놀랠까봐 아프다는 소리도 못지르고...ㅎㅎ
그렇게 이쁜 포즈를 취해주던 꼬까참새는 숲으로 돌아가고
나는 한참을 녀석들이 사라진 숲을 바라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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